[양주 송추 맛집]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해물칼국수 맛집 갯촌칼국시

의정부, 양주에서 일산을 넘어갈 때 송추를 거쳐간다. 그때마다 우리 가족은 도로변에 있는 갯촌칼국시를  반드시 들린다. 면을 좋아해서 맛있다는 면 집들은 다 다녀보는 편이다. 시내에 있는 맛집들은 대부분 간이 강한 편이고 매우 자극적이면서 맛있다. 근데 이 집은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해물의 진한 육수 맛과 고소한 감자전 맛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꼭 가보길 바란다.

 

양주 송추 갯촌칼국시

- 주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697 1층
- 연락처 : 031-855-7006
- 영업일 : 화~토 09:00 - 21:00 / 일~월 정기휴무
- 편의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1. 메뉴

양주 송추 갯촌칼국시는 낙지 해물칼국수와 감자전이 메인이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만 특히 저 두 메뉴가 기본적으로 많이들 찾는 것 같다. 그람에 맞춰 해물칼국수에 낙지가 들어가는 제법 큰 낙지가 들어간다. 거기에 각종 해물들이 들어간다. 보기에는 어느 해물 칼국수 집과 다를 게 없는데 국물 맛이 아주 일품이다. 소금이나 간장과 같은 조미료로 간을 맞춘 게 아닌 천연 조미료로 간을 맞춘 것 같이 해물 맛이 아주 진하고 부담 없이 시원한 국물이었다.

 

• 낙지 해물칼국수 10,000원
• 바지락 칼국수 9,000원
• 갯촌 칼 짬뽕 10,000원
• 새알팥죽 10,000원
• 팥칼국수 10,000원
• 감자전 9,000원
• 손만두 9,000원
• 냉밀국 시 9,000원
• 국산 서리태콩국수 10,000원

 

2. 공간 인테리어

매장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 테이블은 10개 정도 되는 것 같았고 아담한 사이즈다. 대신 이 집은 주차장이 넓고 많아서 차량을 주차하기 매우 용이하다. 그리고 내부 벽면에 갯촌칼국시만의 장사 철학이 담겨 있는 요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음식에 대한 열정과 손님에 대한 배려 등 2성 2심이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었다. 실제로 가면 알겠지만 저 말이 거짓말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장님이 매우 친절함)

 

3. 맛 포인트

갯촌칼국시 국물 맛은 아이가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다. 구수한 국물 맛이 강하고 해물향이 가득하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다. 그래서 약간 심심하거나 원재료 맛이 강해 국물이 조금 느끼하다고 생각되면 함께 나오는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청양고추 한 두개만 넣어도 국물맛이 매콤하고 맛이 확 바뀐다.

갯촌칼국시 테이블에 보면 칼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있다. 보통은 해물부터 넣어 육수의 맛이 더 강해지도록 하는데 이 집은 국수부터 넣으라고 적혀있다.

• 육수가 끓으면 칼국수 면은 먼저 넣어주세요.
• 칼국수 면을 넣고 2~3분 정도 끓여주세요.
• 해물과 야채를 넣어주세요.
• 5분 정도 끓었을 때 청양고추를 기호에 맞춰 넣어주세요.
• 낙지부터 드세요. 오래 끓이면 질겨질 수 있습니다.

국물이 진하고 해물맛이 강하게 난다. 평소 국물을 좋아하거나 해물 육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만한 곳이 없다. 아이가 함께 먹기도 참 좋다. 보통 (영유아) 아이가 있는 가정은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서 먹기가 힘들다. 우리 와이프 아이가 먹는 것에 매우 민감하지만 갯촌칼국시 만큼은 걱정없이 아이에게 푸짐하게 먹인다. 감자전 또한 갯촌칼국시 별미인데 감자전도 마우 바삭하고 고소하다. 감자전이 맛있다는 종로 중앙 시장보다 헐씬 맛있다.

 

4. 총평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100% 추천한다. 건강하게 맛있는 맛집을 찾기는 힘든데 여기는 부모와 아이가 안심하면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아기 의자도 있고 사장님도 아이를 너무 좋아하셔서 갈 때마다 기분이 좋다. 맛은 앞서 말했지만 해물맛이 매우 강하고 조미료의 맛보다 원재료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집이다. 오피스 구역의 맛집들을 많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건강한 해물칼국수 한 끼를 하고 싶다면 양주 송주 갯촌칼국시를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