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광장시장 육회 맛집 형제육회, 육회 낙지 탕탕이 원조

종로 광장 시장 인근에는 대한민국의 맛을 선도하는 맛집 원조들이 있다. 그중 광장시장의 대명사와 같은 맛집이 있다. 바로 형제육회 본점이다. 광장시장의 중앙(녹두전 파는 곳) 부분을 지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광장시장의 육회 골목이 나온다. 비좁은 공간에도 신선한 육회를 맛보겠다는 사람들로 골목은 문전성시다. 기본적으로 육회 하면 서울에서 광장시장을 먼저 떠올린다. 맛도 맛이지만 술이 생각나는 서울의 밤엔 웨이팅 없이 광장시장에서 육회를 먹기란 쉽지 않다. 오늘은 육회 맛집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고 원조라 소개되는 형제육회 탐방 후기를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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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광장시장 육회 맛집 형제육회

 

매장정보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 200-1
• 연락처 : 0507-1403-6509
• 영업일 : 수요일 정기휴무 / 09:00 - 23:00
• 주차 : 불가능
• 블로그 : http://www.yukhoe.com/main.asp

형제육회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WELCOME TO YUKHOE.COM]

• 대표 메뉴

육사시미	32,000원
육회낙지탕탕이	32,000원
전복육회	32,000원
간천엽	15,000원
고소미육회	25,000원
육전	30,000원
육회	19,000원
육회비빔밥	9,000원
그외 메뉴(육빔면, 육회모듬, 눈꽃육회 등)

 

 

매장후기

쫀득쫀득한 신선한 육회가 계란 노른자랑 버무려져 입안 여기저기에 착착 붙는다. 단숨에 목구멍으로 넘기기가 아쉬울 정도로 육회의 맛이 좋다. 약 1시간을 기다리며 투덜투덜대던 나의 입이 반성을 할 정도다. 평소 육회는 내 돈 주고 먹기 아쉬운 음식 또는 뷔페에서 먹는 음식으로만 생각해 왔다. 신선한 소고기를 육회로 먹는 다라는 생각 때문에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양이 적어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어서 일 것이다. 하지만 이날 형제육회를 먹고 그 생각을 360도 바꾸게 되었다. 예전에는 저렴한 것이 다 좋다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저렴한 과일을 먹고 오히려 돈 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가 있다. 결국 돈도 쓰고 맛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과일은 비슷한 것만 먹는다. 육회도 같은 것 같다. 원재료 기본 단가가 높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찾을수록 원재료 품질이 떨어지니 안 먹느니만 못할 것이다.

사람이 꾸준히 몰리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 단순 하루 이틀이 아닌 몇년간 계속 사람들로 부적 인다면 이곳은 찐 맛집이다. 이미 형제육회는 광장시장에 명물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오후 5시에 방문한 이날도 겨우 자리에 앉아 먹을 수 있었다. 이날 형제수산의 대표 메뉴인 육회 낙지 탕탕이와 육회 스탠다드 메뉴인 육회 비빔밥을 주문하여 먹었다. 회전율이 좋아 주문한 음식들이 빠르게 나왔다. 그런데도 밖에서 웨이팅을 해야 한다니 참 대단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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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나 일반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냉동 육회와는 미각적으로부터 차원이 달랐다. 사진 보정을 한듯 음식에서 윤기가 주르륵 흘렀고 고소한 기름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육회와 낙지를 한 입정도의 크기로 집어 입속으로 넣었는데 설탕의 단맛이 아닌 고기의 단 맛이 강하게 입안에 퍼졌고 신선한 낙지의 움직임들이 육회의 풍미를 더욱 내뿜게 했다. 

육회 낙지 탕탕이, 왜 탕탕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을까? 궁금했다. 탕탕이는 재료를 탕탕쳐서 손질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참 단순하지만 나름 어울리는 이름이다. 이곳은 허기진 배를 채운다기보다 미식과 술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인 것 같다.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라 배를 채울 생각으로 1차부터 방문한다면 비용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2, 3차 미식과 더 즐거운 이야기를 나눌 장소를 종로에서 모색한다면 광장시장 형제육회를 꼭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