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맛있어서 행복하고 가격 싸서 행복한 삼겹살 맛집 행복한식당(feat. 팀장님께 사랑받는 회식장소)

성수의 노포 삼겹살 맛집, 행복한 식당은 주로 금요일에 가기 좋다. 왜냐? 내일이 부담 없으니깐. 삼겹살 하나로 금요일 저녁을 끝내주게 책임져 줄 수 있는 이곳은 삼겹살 외에 특별한 메뉴가 없다. 하지만 성수 행복한 식당 앞에는 이 집의 삼겹살을 갈망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다행히 글쓴이는 퇴근이 빠른 편이라 칼퇴하고 급하게 뛰어가면 웨이팅 없이 자리 하나는 꿰찰 수 있다.(대략 5시 30분) 매장 안에 들어가면 모든 테이블이 예약이 된 듯 테이블마다 풀세팅이 되어있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 없다. 그건 당연히 몰려올 사람들을 위한 주인장의 배려다. 원하는 자리에 앉아 삼겹살을 주문하면 반근/한 근 두 가지 중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그런데 보통 사람 수 보시고 알아서 주신다. 3인분 더 주세요! 한 근, 2인분 주세요! 반 근

 

성수 삼겹살 노포 맛집 행복한식당

728x90

 

1. 행복한식당 정보

• 위치 :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9길 30
• 연락처 : 02-467-9277
• 영업시간 : 점심 11:00-15:00 / 저녁 17:00-21:00
• 대표메뉴 : 삼겹살

삼겹살 한근(600g)	35,000원
삼겹살 반근(300g)	18,000원
삼겹살 한근(포장)	29,000원
라면	3,000원

성수 행복한식당은 성수역과 거리가 좀 된다. 2번 출구로 나와 어니언 베이커리 카페에서 중랑천 쪽으로 쭉 올라가면 허름한 하얀 건물이 보인다. 이집은 간판을 찾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괜찮다. 인근에 가면 눈에 뛰게 시글벅쩍한 집 하나가 있는데 그집이 바로 성수 행복한식당이다. 

 

2. 행복한식당 메뉴

이 정도 상권에 이 정도 맛 그리고 가성비까지 겸비한 맛집은 없을 것이다. 이 집의 시그니처인 삼겹살을 받는 순간 가격을 의심해볼 정도다. 삼겹살이 두툼하고 연홍빛을 뛰고 있는 것은 물론 냉동이 아닌 생삼겹살 주니 먹기 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삼겹살은 솥뚜껑에 구워 먹는 게 이 집의 방식인데 두툼한 삼겹살이 목구멍에 걸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했던 나에게 욕을 하듯 꿀떡꿀떡 삼겹살이 넘어간다. 심지어 다른 집에 비해 가격도 매우 저렴해서 먹으면서도 큰 부담이 없다.

보통 삼겹살 집에 가면 120~150g 정도가 1인분이다. 심지어 1인분 가격도 12,000원에서 비싸면 15,000원까지 받는다. 그런 곳에 비하면 한 근에 35,000원(600g), 반근에 18,000원(30,000원) 행복한식당 삼겹살은 매우 저렴한 편이다. 이 가격도 2022년 2월에 올린 가격이다. 그 전에는 한근에 29,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러니 사람들이 안 찾아올 수가 없다. 비록 외관은 낡고 화장실도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노포 맛집의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이만한 퀄리티면 성수의 숨어있는 찐 맛집 아닐까 생각된다.

성수 행복한식당은 삼겹살 말고 사실 다른 메뉴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라면과 볶음 밥이 있긴하나 다른 매장과 별반 차이 없어서 특별히 소개할만한 것이 없다. 다만 점심 때가면 백반과 돌쏱비빔밥을 파는데 이 또한 맛좋고 저렴하기로 유명해서 성수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라면 점심, 저녁 모두 가보시길 추천드린다.

 

3. 행복한식당 공간

노포 맛집이다 보니 호불호가 있다. 깔끔한 화장실, 고기 냄새가 많지 않은 공간, 편안한 의자 등 이런 부분들에 매우 민감하다면 추천드리지 않는다. 이 집에 오는 손님 대부분도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이 아닌 정말 즐기고 이야기하며 함께 떠들고 한 주를 정리하고 싶어 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어쩔 때는 가게 이모가 너무 바빠 우리가 알아서 가져다 먹고 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여성보다 남성 손님들이 많은 것 같다.

성수 행복한식당은 성수의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이 집 말고 근처에 사람들은 물론 음식점들이 많지 않다. 길치인 사람들은 길을 잃어버리기 딱 좋은 장소이니 꼭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