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맛집] 낮에는 가정식 저녁에는 술집, 분위기 깡패 '동구식당'
낮에는 가정식 저녁에는 술집, 분위기 깡패 '동구식당'
성수에는 점심도 가고싶고 저녁도 가고 싶은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다. 바로 성수동 동구식당이다. 낮에는 장칼국수, 칼국수, 들기름 메밀면 등 가정식 점심을 팔고 저녁에는 한우육회, 편육, 산나물전 등 술을 부르는 다양한 안주를 판매하고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일본에 오래된 식당과 같은 느낌으로 우드가 컨셉이다. 맛과 분위기를 함께 맛보고 싶다면 오늘 소개해 드리는 동구식당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성수동 동구식당
주소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7 1층
연락처 : 0507-1437-3333
영업일 : 월-일 11:30 - 24: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1. 메뉴
점심메뉴 | 가격 | 저녁메뉴 | 가격 |
동구 칼국수 | 8,000원 | 한우육회 | 25,000원 |
장칼국수 | 9,000원 | 동구편육 | 15,000원 |
들기름 메밀면 | 10,000원 | 산나물전 | 16,000원 |
납작만두 | 4,000원 | 매콤갈비찜 | 35,000원 |
참소라숙회 | 28,000원 | ||
명란감자전 | 21,000원 | ||
동구라면 | 7,000원 | ||
옛날떡구이 | 5,000원 | ||
고슬밥 | 3,000원 |
2. 인테리어
성수 동구식당의 입구는 집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성북동, 북촌과 같은 곳에 많이 어울릴 것 같은 외관은 성수 거리에서 특히나 눈에 뛴다. 가게 입구 옆 창문에는 홍씨 모형까지 달려었어, 꼭 이 집에서 밥을 먹지 않아도 한 번 들어가고 싶고 입구 앞에서 한 장이라도 인스타그램 용 사진을 찍고 싶게끔 유혹한다.
내부를 들어가면 따뜻한 햇빛보다 우드 인테리어에 반사되는 텅스텐 조명들이 내부를 밝히고 있다. 또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가 일본 시골 마을에 있는 가정집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차분한 느낌을 준다.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집은 놀이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기자기 참 잘 꾸며놨다. 만약 점심이 아니고 저녁에 왔다면 분위기에 취해 마음껏 술을 먹었을 것 같은데 점심이라 참 아쉽다. 벽에 붙은 포스터와 메뉴판, 접시, 젓가락, 행주 등 어디 하나 컨셉에 동떨어지는 것이 없었다. 동구식당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하나의 컨셉에 집중되어 있어, 성수동 컨셉에 잘 녹아져 있었다.
3. 음식
음식 그릇이 담긴 접시 플레이팅 사진을 꼭 찍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한다. 뭔가 흐트러지면 이 집의 매력을 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음식이 아주 정갈하게 나온다. 이날 주문한 건 장칼국수, 동구칼국수, 들기름 메밀면, 납작만두다. 점심메뉴 모두를 주문하였다. 여러 메뉴의 음식 냄새들이 하나에 섞여 입맛을 자극하는 아주 맛있는 냄새가 났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나왔다. 근데 이 집은 특이하게 찬과 음식말고 매실 음료가 같이 나온다. 아마 음식을 먹기 전 입속을 달달하게 만들어 음식의 풍미를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 것 같다. 주인장의 의도에 맞게 음식들에서는 맛있는 단맛이 났다. 조금 아쉬운 게 있었다면 들기름 메밀면의 들기름 향이 더 진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이건 개인 호불호인 것 같다. 나는 들기름을 좋아해서 들기름이 많이 들어간 메밀면을 좋아하는 편이다. 장칼국수는 칼칼하고 진한 국물맛이 좋았다. 강원도에서 먹었던 장칼국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이 나오는 동치미 국물과 함께 먹으면 정신없이 국수가 입으로 들어간다.
4. 총평
저녁에 한 번 더 방문하게끔 유혹하는 점심식사였다. 맛도 맛이지만 이 집의 분위기는 참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 은은한 텅스텐 조명이 밖에 상황과 상관없이 따뜻한 온기를 내쁨고 있었고 우드 인테리어는 집의 분위기처럼 편안함을 준다. 테이블마다 탑으로 떨어지는 은은한 조명을 맞으면 맛있는 동구식당의 안주들과 술 한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도 추천이지만, 저녁은 더욱이 매력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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