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디저트 카페] 카페야? 미술관이야? 누데이크 성수점 feat.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가 만든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
생전 이런 카페는 처음 와보는 것 같다. 젠틀몬스터가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는 정말 지금까지 봤던 카페 컨셉중 가장 독보적인 컨셉을 제공하고 있다. 외관부터 남다른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독특한 디자인과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나 같은 아재들은 아마 외관에서만 봤을 때 당채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youth 힙퍼들에게 딱 어울리는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인 성수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를 소개해 보겠다.
누데이크 성수점
주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26 1층
연락처 : 070-4128-4408
운영시간 : 연중무휴 11:00 - 22:00
메뉴
PEAK 피크 | 39,000원 |
PICNIC 피크닉 | 32,000원 |
PEAK SMALL 피크 스몰 | 23,000원 |
COLOSSEO 콜로세오 | 45,000원 |
FOG 포크 | 57,000원 |
COLUMN 콜룸 | 19,000원 |
OIK 오이크 | 12,000원 |
어니언피클 버거 케이크 | 5,500원 |
콘라멘 버거 케이크 | 5,500원 |
피크 버거 케이크 | 5,500원 |
음료는 하단 메뉴 사진 참고 |
너무나도 힙해서 카페의 안락함과 편안함의 느낌은 다소 부족하다. 입구에서부터 벌써 다른 차원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누데이크 성수점의 디자인과 인테리어는 어둡고 블랙 앤 화이트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디저트들도 블랙 앤 화이트다. 다소 거부감이 들지만 놀랍게도 맛은 너무 맛있다. 크림이 느끼해서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를 잘 못 먹는 편인데 이 집은 느끼함 보다는 고소하고 깊은 우유 맛이 나는 유럽의 맛이다. 원산지를 확인해 보니 사용된 재료들이 프랑스산이 많았다. 프랑스 재료들로 만들어서 그런 건가? 다른 디저트들과는 맛이 깔끔하고 깊었다.
디저트가 맛있긴 하나 가격이 매우 부담스러웠다. 원재료가 비싼 프랑스산 재료를 사용하니 충분히 비싼건 이해를 한다. 하지만 작은 케이크 하나에 2~4만원 정도의 가격은 아무리 좋은 디저트라도 직장인들과 일반 서민들에게는 부담되는 가격이다. 그래서 그중 가장 저렴한 메뉴를 골라 먹어봤다. 모양이 강아지고 색은 블랙이었다. 특이하긴 했으나 막상 나이프로 잘라먹으려고 하니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거부감이 든다.
공간은 신내와 실외로 나눠지는데 실외 또한 컨셉이 확고하다.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콘크리트벽에 검은색 테이블과 의자들 음산한 기분이 들었지만 이런 게 트랜드(?)라고 하니 조용히 이 집의 매력에 빠져 디저트를 즐겼다. 누군가가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카페를 찾는다면 여기를 추천해 주고 싶다. 내 생각으로는 여기보다 컨셉이 강한 곳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런 컨셉츄얼한 카페보다 예쁜 카페를 찾는다면 글 쓰인가 직접 다녀온 아래의 카페들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늘하늘하고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기 딱 좋은 예쁜 카페! 그렇지만 맛은 누데이크가 더 개인적으로 맛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댓글